3부: 갑상선 결절 진단·예후 가이드

최종 업데이트: 2025년 9월 1일

안녕하세요, 갑상선 건강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2부에서는 갑상선 기능 이상 증상을 셀프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기회에 갑상선 혹을 발견하신 분들을 위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저도 폐 CT에서 갑상선 혹을 발견하고 막연한 불안과 걱정에 휩싸였던 경험이 있기에, 여러분의 불안한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갑상선 결절이 무엇인지, 초음파 검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조직검사(FNA)와 예후에 대한 궁금증을 알려 드릴게요.

초음파 검사 기준: K-TIRADS와 점수 해석

초음파 검사중인 의사와 환자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K-TIRADS' 점수에 대해 설명해 주실 텐데요, 이는 결절의 모양과 특징을 분석해 양성/악성 가능성을 분류하는 표준화된 시스템입니다. 초음파 영상만으로 악성 여부를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K-TIRADS 점수별 악성 위험도

카테고리 위험도 악성률 권고 사항
K-TIRADS 1 양성 0% 추적검사 불필요
K-TIRADS 2 거의 확실한 양성 <2% 추적검사 불필요
K-TIRADS 3 저위험군 <5% 추적검사 or FNA
K-TIRADS 4 중간 위험군 5~15% FNA 고려
K-TIRADS 5 고위험군 15% 이상 FNA 강력 권고

*출처: 대한갑상선학회 K-TIRADS 지침 (2024)

FNA(미세침흡인) 절차와 검사 과정

미세침흡인검사 절차 설명 그림

K-TIRADS 점수 결과에 따라 조직검사(FNA)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FNA는 초음파를 보며 가느다란 주삿바늘로 결절의 일부 조직을 채취하는 간단한 시술입니다. 얇은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으며,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매우 짧습니다. 약간의 따끔거림만 있을 뿐, 통증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FNA 검사 절차

  1. 초음파 유도: 검사자는 초음파 화면을 보며 결절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합니다.
  2. 미세침 삽입: 가늘고 긴 주사바늘을 결절에 삽입해 세포를 흡인합니다.
  3. 세포 채취: 여러 번 바늘을 찔러 다양한 부위의 세포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4. 검체 분석: 채취된 세포를 병리과로 보내 악성 여부를 분석합니다.

악성률 통계 및 예후: 막연한 불안감 해소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2023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9.8%**에 육박하며, 10년 생존율도 매우 높습니다. 결절이 악성으로 판정되어도 대부분 수술로 완치 가능하며, 수술 후에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에서 오는 두려움을 줄이고, 올바른 지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Statistics Korea (2023). Korean Cancer Survival Rate Report.

병원 방문 전 필수 체크리스트

병원 방문 전 미리 다음 사항들을 확인하고 준비하면, 더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합니다.

✔ 초진 전 확인 사항

  • 초음파 검사 날짜 기록: 언제 검사를 받았는지 정확히 기록해두세요.
  • 조직검사 동의 여부: 혹시라도 조직검사 권유를 받게 된다면, 시술 동의 여부를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력 악성 사례 유무: 가족 중 갑상선암이나 다른 암 환자가 있다면 미리 확인해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FNA(미세침흡인)는 통증이 심한가요?

A: 일반적인 채혈보다 조금 더 따끔한 정도입니다. 마취가 필요 없을 만큼 통증이 크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마취 주사가 더 아프기 때문에 마취를 안 한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Q2: 조직검사 후 합병증은 없나요?

A: 시술 부위에 작은 멍이 들거나, 목이 살짝 부을 수 있지만 대부분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심각한 합병증은 매우 드뭅니다.

Q3: 갑상선 결절의 악성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결절의 90% 이상은 양성입니다. 악성으로 진단되더라도, K-TIRADS 점수가 높은 고위험군 결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갑상선 결절 악성 확률 인포그래픽


갑상선 결절 진단은 초음파 등급(K-TIRADS)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불안해하기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미세침흡인 검사가 무엇인지 몰라 공포스러웠던 경험이 있는데요. 다행히 초음파 검사 결과 혹이 크기는 했지만 모양상 암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1년 후 다시 관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결절이 있으면 제거하는 치료를 많이 했다는데 요즘은 추적 관찰하며 지켜보는 쪽으로 많이 바뀌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혹시 저처럼 걱정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너무 걱정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4부에서는 '양성 갑상선 결절 추적관찰 가이드'를 주제로, 수술 없이 관리하는 비수술적 관리법과 추적관찰 주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참고문헌

  • 대한갑상선학회 (2024). 갑상선 결절 및 유두암 진료권고안.
  • Korean Journal of Thyroid (2023). Volume 16, Issue 2.
  • Statistics Korea (2023). Korean Cancer Survival Rate Report.

면책조항: 본 정보는 자료 정리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의료적 판단 및 전문의의 상담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